이 책은 홍보 전문가의 실전 경험을 통해 한국 언론계의 실상과 한국에서 미디어 위기가 발생하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는지 그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.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한국 언론사와 기자들의 생리를 생생히 다루고 있다. 언론사는 강자, 기업은 약자일 수밖에 없는 한국적 ‘갑을관계’라는 특성에서 벌어지는 언론사의 갑질과 그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법들이 소개된다.

이 책은 한 금융그룹의 홍보 책임자로 활동했던 필자가 직간접으로 보고 겪은 실제 사례들을 최대한 풍부하게 제시한다. 한국의 후진적 언론 현실을 이 책만큼 적나라하게 소개하는 책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. 한국 매스미디어의 실태와 한국적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책이다. 또 기업의 PR 전선에서 활동하는 홍보 책임자가 어떻게 언론이라는 권력에 대응하는지, 다양한 위기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.